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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육군항공학교서 공개된 30mm대공화기 시제2호차.(사진=순정우) |
28일 군 관계자는 "K-30 비호 대공장갑차에 대공 유도탄 신궁 미사일을 장착한 복합대공화기 전력화를 앞두고 있다"며 "다음달 두 차례 진행되는 운용시험 평가에서 대공포와 미사일의 정확도를 테스트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이 대공화기의 정식명칭은 '30mm 복합대공화기'로 일명 '복합비호'로 불리기도 한다. 비호 자주대공포의 포탑 양쪽에 신궁 미사일 각 2기씩을 장착했다.
이를 위해 비호 자주대공포에 신궁 미사일 발사기와 구동장비, 전원공급기 등을 설치하고 기존의 사격통제체계에 신궁 미사일의 통제기능도 추가했다. 일반적으로 사거리 3㎞ 이내에서는 대공포가, 3㎞ 이상의 목표물에는 미사일의 명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복합대공화기가 전력화되면 고도 3㎞ 이상 목표물에 대해서는 신궁으로 대응하고 만약 명중에 실패했을 경우 비호로 즉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복합비호는 지난 2005년부터 배치한 미군의 'M6 라인베커'와 비슷한 개념이다. M6는 기존 M2 브레들리 장갑차에 25㎜ 체인건 1문과 스팅어 미사일 4발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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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대공화기에 부착된 '신궁 미사일' 발사관.(사진=순정우) |
'비호'는 25t 궤도형 장갑차량에 분당 600발 발사가 가능한 30㎜ 기관포 2문을 탑재하고 있다. 17㎞ 거리의 목표물 탐지가 가능하다. 전자광학 추적장치(EOTS)가 있어 7㎞이내 표적을 주야간 자동 추적해 사정거리(3㎞) 안에 들어오면 타격한다.
'신궁'은 최대 사거리 7㎞의 저고도 지대공 유도무기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와 헬기를 마하 2.1의 속도로 날아가 타격한다. 목표물에 근접하면 720개의 파편으로 쪼개져 적항공기를 파괴해 명중률이 90% 이상에 달한다.
순정우 기자 chif@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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