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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은 동결… 수업 질은 업그레이드

입력 : 2013-05-12 20:42:52 수정 : 2013-05-12 20: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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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부 교과목 자체 인증시스템
교육선진화 선도대학으로 급부상
지난해 ‘반값 등록금’을 실현한 서울시립대는 올해도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중 최초로 등록금을 동결했다. 서울시의 예산 뒷받침이 있었지만 반값 등록금 도입 당시 수업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른바 ‘싼 게 비지떡’이란 공식을 깨기 위해 시립대는 기업이 품질경영을 하듯 교육 품질경영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ACE) 사업이 대표적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ACE 지원사업에 선정된 시립대는 모든 학부 교과목에 자체 인증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에 따르면 각 학부·학과에서는 교육목표를 미리 설정하고 개별 교과목의 교수자들은 교과목 포트폴리오를 마련한다. 교과목 포트폴리오에는 수업계획과 효과적인 수업방법, 학업성취도 평가방법, 수업개선 보고서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토대로 최소 2명 이상의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교육인증 평가단이 수업 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한다.

지난 2월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는 시립대의 자체 인증시스템을 ACE 우수사례로 선정한 바 있다. 표민찬 경영대 교수의 국제비교경영 강의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교육개발원 등이 공동 주관한 대학 100대 명강의에 뽑히기도 했다.

자체 인증의 핵심은 투명성이다. 박훈(사진) 입학관리본부장은 “예를 들어 시험문제를 내거나 학생들의 답안지를 채점할 때, 다른 누군가 들여다봐도 공정하다고 느낄 만큼 객관적인 기준을 만들어 운용하도록 했다”며 “교수로서는 솔직히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그만큼 엄격하게 학사관리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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