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 팀이 최근 화제를 모았던 초등학생들의 역사 인식 부족 현상에 발 벗고 나섰다. 우라나라의 역사를 알려주기 위해 직접 공부, 전파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TV특강' 특집으로, 멤버들은 팀을 나눠 역사 공부에 나섰다. 상급반 정준하와 정형돈은 문화유산을, 중급반 박명수와 노홍철은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 공부했다. 하급반인 하하와 길, 그리고 유재석은 사건에 대해 가르침을 받았다.
멤버들이 공부를 익힌 후 알려줘야 할 이들은 대한민국 아이돌들. 멤버들이 특강을 받기에 앞서 남성 아이돌그룹 샤이니 인피니트 B1A4 BAP 틴탑 등과 걸그룹 포미닛 시크릿 걸스데이 오렌지캬라멜 등이 출연한 가운데 '헐 장학퀴즈'가 진행됐다.
일곱 멤버들과 아이돌들의 역사 수준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 것. 멤버들은 물론 아이돌들 역시 역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무한도전'의 이번 특집은 최근 뉴스 등을 통해 보도된 현 초등학생들의 역사 인식 부족에 대한 문제에서 출발했다. 보도를 인용해 일부 초등학생들이 '신사참배'의 신사를 젠틀맨의 의미로 인식한다든지, 삼일절(3.1절)을 '삼점일절'로 읽는 등 심각한 상황을 알렸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무한도전'이 나선 것이다. 팀 별로 나뉜 멤버들은 각자 배치된 역사 선생님들을 통해 사건과 인물, 문화유산에 대해 세세한 설명을 들었다.
인물 공부를 하게 된 유재석, 하하, 길은 고도의 집중력을 보이며 선생님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반면 비교적 역사적 수준이 높은 정준하, 정형돈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공부를 이어갔다.
수업을 마친 멤버들은 특강을 위한 본격적인 수업 준비를 시작했다. 순서와 부분을 나누는 등 고민했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숭례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지난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장소들을 방문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장학퀴즈에 참석한 아이돌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TV특강'의 포문은 유재석, 하하, 길 팀이 열었다. 세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개성을 맞게 수업을 진행했다. 아이돌 역시 질문을 하고 답을 맞히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날 방송은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로 마무리 된 1교시에 끝이 났다. 예고를 통해서는 예측불허 2, 3교시가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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