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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록 "내딸 시랭이, 아빠 죽었다고 할 수밖에…"

입력 : 2013-05-10 13:47:15 수정 : 2013-05-10 13: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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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티스트 낸시랭(34)의 친부 박상록(74)씨가 현재 심경을 토로했다.

10일 eNEWS는 박씨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낸시랭의 부친사망 논란이 있은 후 20여일 만이다.

박씨는 딸 낸시랭이 방송 등에 나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한 '거짓말 논란'에 대해 "딸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내가 가장 노릇을 잘 못했다"면서 "나이트클럽 사업이 망한 후 아예 집을 나왔다. 그러다보니 애엄마가 내가 죽었다고 얘기한 것 같다. 엄마 장례식에도 안 갔다"고 털어놨다.

이 매체는 KBS 2TV '인간극장' 출연 당시에는 낸시랭이 정말 친부의 생존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채널A 방송에 나왔을 때는 박씨가 살아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당시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함께 출연한 박씨 후배이자 가수 설운도 역시 박씨의 생존 사실을 박종진에게 귀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씨는 "(낸시랭의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전부터 방송에서 내가 죽었다고 얘기했는데, 말 바꾸기가 쉽지 않았을 거다. 실제 나와도 연락을 안하고 살았으니 죽은 거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논란이 생긴 후 낸시랭과 한두 차례 전화통화를 했다고 덧붙혔다.

낸시랭 파문은 지난달 17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트위터에 "낸시랭의 아버지는 팝가수 박상록이며 현재 살아있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며 불거졌다. 이에 낸시랭 측은 "남들에게 말하기 힘든 가슴 아픈 가족사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낸시랭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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