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극중 수지의 정체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승기는 5월 7일 오후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에서 넘어질 뻔한 담여울(수지 분)을 부축하려다 가슴에 손을 얹고 말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년객관 내부에 숨겨진 비밀 자금을 옮기기 위한 무형도관 식구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강치(이승기 분)는 이날따라 여울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걱정했다. 그는 여울의 이마에 손을 얹는 등 이를 지켜보는 곤(성준 분)의 질투를 불러일으켰다.
결국 비밀 금고에 갇히게 된 두 사람은 어색함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강치는 괜히 말을 돌리며 상황을 모면하려 했다. 그는 자신 때문에 여울이 다친 것을 깨닫고 치료를 위해 탈출을 권유했다.
하지만 여울은 조선의 수군을 위해 잠시만 기다릴 것을 부탁했다. 강치는 미안함과 걱정이 뒤섞인 눈빛으로 그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여울은 강치에게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줬다. 이에 강치는 과거부터 자신이 그와 인연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의 곁에 항상 그가 있었음을 알게 됐다.
부모님으로부터 전해진 이들의 질긴 인연의 실타래가 다시 한 번 풀리며,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거는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이들이 무사히 비밀 자금을 손에 넣어 이순신(유동근 분)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조관웅은 백년객관의 보수공사로 춘화관에 머무르면서 박청조(이유비 분)에게 음심을 드러냈다. 청조가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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