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부산에서 천장의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국제신문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경 롯데호텔부산 아트홀에서 갑자기 석고보드 소재인 크기 100×30㎝의 2층 객석(복층구조) 천장 마감재 하나가 떨어졌다. 이때 아트홀에서는 전국 200여 명의 의사들이 '고관절 애뉴얼 미팅'을 하고 있었다.
당시 1층에 있던 한 참석자 A씨는 “갑자기 '쿵'하는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니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있었다”면서 “파편이 1층으로 튀기도 했고, 사람이 있었다면 큰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시간 가량 세미나가 계속됐는데 내 머리에도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 B씨는 "사고 때 참석자들이 휴대전화 등으로 현장 사진을 찍었는데 직원들이 다가와 삭제를 요구해 불쾌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마감재가 무너져 내린 천장 아래에는 참석자가 발표를 위해 자리를 비워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나자 직원들은 즉시 떨어진 천장 마감재를 수거하고 안전점검을 하는 등 20분 만에 신속하게 수습했다.
이에 대해 롯데호텔 측은 "천장 안전점검 중이던 직원이 마감재를 잘못 밟으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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