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통신 등 외신은 펩시콜라가 비난의 화살을 이기지 못하고 마운틴 듀 광고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60초짜리 광고는 목발을 짚은 한 여성 피해자가 흑인 용의자 사이에서 범인을 찾아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중 펠리시아라는 이름의 염소 캐릭터가 여성에게 “입을 다물라”는 말을 던지자 여성은 “나는 이걸 할 수 없어요(I can't do this)”라고 소리치며 밖으로 달아나 버린다.
펩시콜라는 ‘do’라는 말의 반복을 통해 마운틴 듀를 각인시키고자 했지만 오히려 사람들의 반발을 사고 말았다. 회사 측은 즉시 광고를 온라인상에서 내렸으며 광고 개발자에게도 이를 통보한 상태다.
펩시 측은 논란과 관련해 “광고가 공격적일 수 있다는 교훈을 배웠다”며 “이번 광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광고 개발자인 미국의 흑인 래퍼 타일러도 “인종에 대해 논란을 일으킬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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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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