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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센트 희귀 동전, 35억원에 낙찰

입력 : 2013-04-28 13:56:34 수정 : 2013-04-28 13: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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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된 지 100년 된 5센트(한화 약 55원)짜리 희귀 동전 1개가 317만달러(약 35억원)에 낙찰됐다.

26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은 “25일 시카고 교외도시 샴버그에서 열린 희귀 동전 경매에서 1913년 주조된 ‘자유의 여신 두상(Liberty Head)’ 디자인 5센트짜리 동전이 애초 예상가 200만 달러(약 21억원)를 훌쩍 넘긴 317만2천500달러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동전은 버지니아주의 4남매가 내놓은 것으로, 켄터키주 렉싱턴에 사는 제프 개럿과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에 사는 래리 리 등 2명의 남성이 공동 입찰해 낙찰 받았다.

조폐공사 직원 새뮤얼 브라운은 1913년 비밀리에 불법으로 예전 디자인(자유의 여신 두상)의 동전을 단 5개만 만들어냈다. 그는 1920년 시카고에서 열린 화폐협회 컨벤션에서 이를 공개하고 500달러(약 55만원) 가치를 매겨 판매했다.

이후 이 동전들은 5개 세트로 여러 주인을 거치다가, 1942년 노스캐롤라이나주 조지 월튼이 이 가운데 1개를 3천750달러(약 400만원)에 구입하며 따로 떨어지게 됐다.

하지만 월튼은 1962년 동전 전시회장에 가던 중 교통사고로 숨졌고, 이 동전은 사고현장에서 발견됐지만 감정사 실수로 위조품 판정을 받았다.

이에 월튼의 여동생 멜바가 동전을 40년간 간직해왔다. 이 동전을 경매에 내놓은 4남매 중 한 사람인 멜바의 딸 마이어스는 “어머니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도 이 동전이 진품이란 걸 몰랐다”고 전했다.

결국 이 동전은 2003년 재평가를 의뢰에 진품 인정을 받았다. 동전을 낙찰 받은 개럿은 “이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는 최고의 동전 중 하나”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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