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정도 발목을 잡았다.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데다 석유파동과 외환위기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전두환 정권은 올림픽 유치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국내 전시효과만 거두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7년 뒤 ‘88서울올림픽’은 159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KBS1 ‘다큐극장’은 한국 현대사를 세대·진영·이념을 넘어 바라보기 위해 네 가지 열쇳말을 선정하고 4회에 걸쳐 살펴본다. ‘경제 성장’, ‘민주화 노력’, ‘북한’, 그리고 올림픽을 기점으로 이뤄진 ‘세계화’가 네 가지 열쇳말이다. 첫 회로 27일 오후 8시에는 서울올림픽의 치열했던 유치 과정과 파급 효과를 들여다본다.
![]() |
| KBS1 ‘다큐극장’은 세대·이념을 넘어 한국 현대사를 바라보기 위해 첫 번째로 ‘88서울올림픽’의 유치 과정과 파급 효과를 살펴본다. |
방송은 88서울올림픽을 통해 한국의 세계화가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국제사회에서 어떤 위치인지 확인하지 못한 채 앞만 보고 달려온 한국이 타인의 시선을 통해 자신을 확인하는 계기였다는 것이다. 또 올림픽 1년 전, 서울에 쏠린 세계의 이목 덕분에 1987년 민주화운동에서 희생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춘렬 칼럼] ‘AI 3대·반도체 2대 강국’의 현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0/128/20251020518406.jpg
)
![‘주사 이모’가 사람 잡아요 [서아람의 변호사 외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03/128/2025110351486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