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15K, KF-16, F-4E, F-5, TA-50 항공기는 이․착륙할 때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전히 착륙하는 대신 상공 60m 높이에서 비상활주로를 따라 지나가는 훈련(Low Approach 훈련)을 했다.
영주 비상활주로는 평소에 매일 3천여 대의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로, 이곳에서 항공기가 실제 이․착륙 훈련을 실시한 것은 1991년 이후 22년 만의 일이다.
비상활주로는 적의 공격으로 기지 활주로가 파손될 경우에 대비해,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하고, 연료 및 무장을 재보급 할 수 있도록 예비로 마련해 놓은 필수적인 시설이다.

비상활주로는 일반 비행기지와 달리 정밀접근 레이더처럼 항공기 이․착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착륙유도시설이 없다. 오로지 육안과 항공기에 장착된 계기를 이용해 착륙해야했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훈련에 임했다.
순정우 기자 chif@segye.com
사진=공군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