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자·코뿔소 등 희귀·초식동물 함께 동거 에버랜드(www.everland.com)가 약 500억원을 투자해 새롭게 조성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Lost Valley)’가 최근 문을 열었다. 이로써 에버랜드는 현재 운영 중인 ‘사파리월드’와 함께 사파리 2곳을 운용하게 됐다. 전체 사파리 면적도 기존의 2배 규모인 7만5000㎡(약 2만3000평)로 늘어난다.
로스트 밸리는 오래전 인간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했던 전설 속의 동물낙원을 수륙양용차를 타고 탐험한다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이를 토대로 바위 협곡과 불의 동굴, 사바나 등 7개 테마 존을 꾸몄다. 관람시간은 12분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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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 새로 들어선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 |
수륙양용차를 도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버스나 트럭이 아니라 수륙양용차를 이용한 사파리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 이를 통해 사파리 관람의 즐거움에 ‘탈것’의 재미도 보태진다. 특히 관람객이 동물과 충분히 교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륙양용차의 창문에는 유리가 없다. 영국의 전문업체에서 주문 제작했고, 탐험 가이드가 동승해 동물들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들려 준다.
로스트 밸리에는 백사자, 바위너구리 등 희귀동물과 산양, 바바리양, 일런드, 세이블엔틸롭 등 보기 힘든 초식동물들도 전시된다. 혼합 방목도 흥미를 끈다. 초식동물인 코뿔소와 육식동물인 치타가 한 울타리에 살고, 앙숙인 사자와 하이에나가 가까이에서 동거한다.
에버랜드 방문객은 사파리 투어가 무료다. 키 1m 이하 어린이와 장애인은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올 7월쯤엔 동물 먹이주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0월쯤엔 관람객이 소형차를 타고 들어간 후 차에서 내려 동물의 세계로 직접 들어갈 수 있는 스페셜 투어도 도입된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031)320-5000
박창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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