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내가 룰즈섹 리더"…20대 해커 체포

입력 : 2013-04-24 20:05:31 수정 : 2013-04-24 20:05:31

인쇄 메일 url 공유 - +

호주경찰, 정부홈피 해킹 혐의 스스로 해커집단 ‘룰즈섹(LulzSec)’ 리더라고 주장하는 해커가 호주에서 붙잡혔다. 룰즈섹은 유명 해커집단 어나니머스에서 갈라져 나온 그룹으로,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 등을 사이버공격해 악명을 떨쳤다.

24일 AFP통신에 따르면 호주 연방경찰은 23일 시드니 북부 고스포드에서 호주 정부기관 홈페이지를 해킹해 데이터를 손상시킨 혐의로 24세 정보기술(IT) 회사 직원을 체포했다. 경찰은 아이디 ‘OzShock’를 쓰는 이 남성이 자신은 룰즈섹 리더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호주 연방경찰이 23일 호주 정부 웹사이트를 공격한 혐의로 24세 남성을 체포해 경찰서로 끌고 들어가고 있다.
호주 ABC방송 홈페이지 캡처
이 남성은 최근 정부기관 등 재직사 고객들 정보를 이용해 호주 주요 정부기관 사이트를 해킹하고 시스템을 일부 망가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해커가 정부 웹사이트를 공격하는 데 노트북을 사용했으며, 사이트를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백도어’를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남성의 해킹 기술과 직위는 호주 사회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모든 혐의가 유죄로 밝혀질 경우 이 해커는 최대 징역 12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돈보다는 철저히 유희만을 목적으로 해킹한다’는 목표 아래 설립된 룰즈섹(‘laugh out loud’와 ‘security’의 합성어)은 2011∼2012년 CIA와 미 국방부, NHS, 소니픽처스, 닌텐도, 영국 ‘선’지 등의 웹사이트를 잇달아 사이버공격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임윤아 '심쿵'
  • 임윤아 '심쿵'
  • 김민 ‘매력적인 미소’
  • 아린 '상큼 발랄'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