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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손연재' 천송이 伊 리듬체조 월드컵 출전

입력 : 2013-04-24 21:06:01 수정 : 2013-04-24 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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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첫 무대… 손연재도 참가 “이제 선수로서 제대로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천송이(16·세종고·사진)가 시니어 데뷔를 앞두고 차세대 리듬체조 요정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천송이는 26일부터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시작되는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24일 출국했다. 26일 후프와 볼, 27일 곤봉과 리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어릴 적 발레를 한 천송이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리듬체조에 입문했다. 이후 5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6학년 때는 최연소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다. 이후 주니어로서 국내 대회에서 1위를 휩쓸며 신수지(22·세종대)·손연재(19·연세대)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떠올랐다.

천송이는 2011년 아시아선수권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페사로 월드컵 주니어대회 등에 나섰지만 아직 국제무대 경험은 적은 편이다. 더 완벽한 연기를 펼치기 위해 천송이는 1월부터 최근까지 태릉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천송이는 “시니어 데뷔를 앞두고 평소보다 훈련량을 늘리면서 기본기를 점검하고 유연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천송이는 171㎝, 46㎏의 러시아나 동유럽선수들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 신체조건을 갖췄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2㎝가량 더 컸고, 앞으로 175㎝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시원시원한 표현력을 갖춘 데다 모든 종목의 기량이 고른 것이 장점이다.

이번 대회에는 손연재도 참가한다. 이달 초 리스본 월드컵에서 볼 종목 동메달을 수확한 손연재에게 이번 대회는 시즌 두 번째 국제대회다. 천송이는 “주니어 시절부터 연재 언니와 같이 많이 대회를 치러 익숙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손연재가 홀로 한국을 대표해 시니어 국제무대를 누볐지만 이제는 천송이와 선의의 경쟁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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