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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평균 부채 2726만원, 전년보다 4.7% 증가

입력 : 2013-04-24 13:57:56 수정 : 2013-04-24 13: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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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가 부채가 더 늘어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 농가 경영주들이 가장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의 가구당 총소득은 증가했으나 태풍에 따른 기상 악화로 소득과 생활 여건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전국 농가 2800가구, 어가 1144가구를 대상으로 ‘2012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를 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50대 농가 경영주의 부채는 평균 6009만9000원으로 연령대별로 가장 많았다. 70세 이상보다 5배 이상 많았고, 40대의 3972만5000원과도 상당한 차이가 났다. 농가 부채는 30대와 40대에서 서서히 늘어나다 50대에서 정점에 올랐고, 60대로 가면서 3083만원으로 줄었다. 농가의 평균 부채는 2726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4.7% 늘었다.

농가 소득은 40대가 4793만2000원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4652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농가의 가구당 총소득은 3103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2011년 농가를 강타한 구제역의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소득이 소폭이나마 는 것이다. 항목별로 보면 농업소득과 겸업소득, 사업 외 소득이 모두 소폭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2년도에 새로 추가된 밭농업직불제, 농업생산시설 현대화 지원확대 등 공적 보조금 증가에 따른 이전소득도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농가의 가구당 가계지출은 2749만원으로 전년 대비 1.5% 줄었고 농가 소유 자산은 4억787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다. 농가를 전·겸업으로 분류하면 겸업농가가 전업농가에 비해 농가소득, 가계지출, 자산, 부채가 모두 많았다. 농가 소득은 다소 늘었지만 어가의 가구당 총소득은 지난해 3738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3.2% 감소했다. 태풍에 의한 기상악화로 패류 등의 양식소득이 줄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어가의 가계지출도 2916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식료품 지출이 13.1%, 교육 지출이 21.0%나 줄어들 만큼 여건이 좋지 않았다. 어가의 보유 자산은 2억9766만9000원으로 3.5% 증가했다. 부채는 3951만8000원으로 4.4% 늘었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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