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업튼 파크에서 열린 2012-2013 정규리그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로빈 판 페르시의 골에 힘입어 웨스트햄과 2-2로 비겼다.
맨유(승점 81·26승3무4패)는 승점 1점을 쌓는데 그쳐 이날 위건에 1-0으로 승리한 2위 맨시티(승점 68·20승8무4패)와의 승점 차이는 13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맨시티가 남은 6경기를 다 이겨도 승점이 86에 불과해 맨유가 담은 5경기에서 2승 이상만 올리면 자력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날 경기의 포문은 웨스트햄이 열었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앤디 캐롤이 올린 크로스를 히카르두 바즈 테가 머리로 받아 선취점을 올렸다.
맨유는 15분 뒤 카가와 신지의 어시스트를 받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웨스트햄은 후반 9분 모하메드 디아메의 18m짜리 중거리 골로 다시 달아났다.
맨유를 패배의 문턱에서 구해낸 것은 '골잡이' 판 페르시였다.
후반 32분 카가와 신지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흘러나오자 판 페르시가 재빨리 달려들어 골라인 안쪽으로 밀어넣었다.
판 페르시는 이 골로 올시즌 득점을 21로 늘리며 1위인 루이스 수아레스(22골·리버풀)와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원래 지난달 열릴 예정이었지만 FA컵과 일정이 겹치면서 뒤로 미뤄졌다.
같은 시각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위건의 경기에서는 카를로스 테베스의 후반 83분 결승골로 맨시티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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