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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주진우씨 재소환…"진술 거부"

입력 : 2013-04-15 21:48:13 수정 : 2013-04-15 21: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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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피소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의 패널 주진우(40·시사인 기자)씨를 재소환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주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박근혜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위해 1억5000만원짜리 굿판을 벌였다'는 원정스님 인터뷰 내용을 '나꼼수'를 통해 방송한 배경 등에 대해 추궁했다.

검찰은 또 나꼼수를 통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십자군 알바단(십알단)' 활동에 연루된 의혹을 제기한 경위와 발언근거 등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주씨는 이날 오후 2시께 검찰에 출석해 3시간30분여동안 대부분 진술을 모두 거부하며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주씨를 소환해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54)씨가 5촌 조카들의 살인사건에 연루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주씨는 당시에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주씨가 진술을 계속 거부함에 따라 추가 소환보다는 현재 수사팀이 확보한 관련자료 등을 토대로 법리 검토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주씨에 대한 추가 소환여부는 결정된 바 없지만 더이상 소환조사는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주씨의 진술이 없더라도 수사가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씨는 십알단에 국정원이 개입한 의혹을 제기해 국정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했고, 2010년 G20 정상회의 무렵 박 대통령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의 유착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박 대통령으로부터 고소당했다.

이들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와 형사4부가 각각 수사 중이다.

검찰은 주씨와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피소한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45)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입국하는 대로 소환을 통보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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