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1호선이 1985년 개통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새 전동차를 구매한다.
부산교통공사는 지하철 1호선 다대구간에 새 전동차 6편성(48량)을 투입하기로 결정, 구매절차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새 전동차 구입 예산 720억원 가운데 432억원은 국고로 지원되고 나머지 288억원은 부산시가 지원한다.
현재 1호선에 운행 중인 전동차는 총 45편성으로 신차가 도입되면 51편성이 교대로 운행하게 된다.
새 전동차가 투입되면 1호선(신평∼노포) 구간 중 신평∼다대포 구간의 출·퇴근시간 도시철도 운행간격은 기존 계획의 8분에서 4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올해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내년 초 새 전동차를 발주할 계획인데, 국제입찰에 부쳐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현대로템(옛 현대정공)과 우진산전 등이 전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되는 새 전동차는 기존 차량과 외형은 같지만 내부시스템과 통신·전기·신호설비 등 안전장치는 최신 설비로 설계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 발주와 함께 설계에 들어가 2016년 연말쯤 신평∼다대구간 개통과 함께 새 전동차 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사업비 8000여억원이 투입되는 1호선 연장구간은 7.98km 구간에 걸쳐 6개 역이 들어설 예정이며, 2016년 완공된다. 교통공사는 현재 42.7%인 공정률을 연말까지 6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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