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나니머스는 지난 3일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닷컴의 회원 1만5000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그 증거로 개인정보 6건을 공개했다.
어나니머스는 이번 공격의 이유로 “북한 정부가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성명서에는 “북한 정부가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 것” “김정은이 사퇴할 것” “북한을 직접 민주주의체제로 바꿀 것”이라는 내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후 재공격 의사도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3일 트위터에 “북한 측이 잘 알아들으셨는지 모르겠다”며 “북한 주민 여러분, 우리는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고자 합니다. 6월 25일을 기대하십쇼”라며 글을 올렸다.
어나니머스는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해커 그룹을 칭한다. 이들은 ‘인터넷 세상의 악동’으로 불리며 지난 2012년 이란 정부 웹사이트를 공격한 적도 있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어나니머스 코리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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