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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력평가문제 학원 유출 정황

입력 : 2013-03-28 23:32:00 수정 : 2013-03-28 2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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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안양서… 경찰, 수사 착수 지난해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를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전국 고교 3학년 대상 연합학력평가 시험문제가 경기도 안양에서 학원가로 사전 유출된 정황이 포착돼 경기도교육청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28일 “오늘 경기경찰청으로부터 지난해 6월 7일 실시된 연합학력평가 시험문제가 유출된 정황이 있어 이에 대한 수사를 개시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경찰과 별도로 도교육청도 이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및 도교육청 조사 대상은 안양시 내 2개 고교로 알려졌다.

도교육청과 해당 학교들에 따르면 교사들이 시험 당일 문제를 미리 빼돌려 지인 등에게 유출시켜 인근 지역 대입학원으로 흘러들어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고교 관계자는 “우리 학교도 오늘 경찰로부터 시험문제 유출 혐의에 대한 수사개시 통보를 받았다”며 “정확한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한 교사가 시험 당일 아침 2∼3교시 수학과 영어 시험문제를 아는 사람에게 줬고 이 문제가 학원으로 흘러간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해당 교사는 지난해 6월인가 7월 학생들의 진학상담을 위해 일부 학생의 정보를 학원에 준 적은 있으나 시험지를 유출시킨 적은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내 고교 3학년생들은 지난해 6차례 수능 대비 전국 단위 연합학력평가를 치렀다.

4차례는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 인천시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됐으며 6월 7일과 9월 4일 두 차례는 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치러졌다.

교육과정평가원 주관 학력평가는 성적에 반영되지 않지만 수능과 동일한 절차로 진행된다.

평가원이 시험지를 전날 각 학교에 배부하면 각 학교는 교장의 직인을 찍은 상태에서 이중삼중의 잠김 장치가 돼 있는 특별 장소에 보관했다가 다음날 시험을 치른다.

안양=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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