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20%에서 15%로 조정되고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은 30%로 늘어났다. 한푼이 아쉬운 직장인들은 소득공제율 조정에 따라 발 빠르게 ‘카드 갈아타기’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도 체크카드 혜택을 늘리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외식, 레저, 영화 등 할인을 기본으로 넣고 포인트 적립과 활용방안을 높이는가 하면 쇼핑과 외식, 주유 등 세대와 성별에 따른 ‘특화 카드’로 승부를 거는 곳도 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연회비가 없고 예금액 한도 내에서 사용하는 구조이다 보니 지출액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늘 투명하게 비치는 ‘유리지갑’을 든 직장인으로서는 카드사 할인혜택과 함께 소득공제 폭도 늘리니 ‘꿩 먹고 알 먹고’다. 주요 카드사별로 대표 상품을 꼼꼼하게 살펴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체크카드 상품을 골라보자.
할인혜택은 기본
주요 소비 업종에는 특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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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S-초이스 체크카드’는 커피, 교통, 쇼핑에 특화된 카드로, 각 분야별로 고객들에게 10∼2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앞면은 신진작가의 작품으로 꾸며 나만의 개성을 마음껏 표출할 수도 있다. 신한카드 제공 |
삼성카드는 ‘캐시백체크카드’를 통해 기본 서비스에 더해지는 ‘플러스 알파’를 지향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영화 최대 3000원 할인, 스타벅스·커피빈 1만원 이상 이용 시 1000원 캐시백, 항공권 구입 시 최대 7% 할인 등이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쇼핑, 외식, 주유 부문에서 캐시백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쇼핑에 특화한 ‘쇼핑캐시백’은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면세점에서 이용금액의 최대 8%까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이닝캐시백’은 외식업종 가맹점이라면 어디서나 최대 8%의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토캐시백’은 ℓ당 최대 100원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어 기름값이 다시 오르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 자가용 이용이 많은 직장인에게 유리하다.
업종 관계없이 포인트 적립하고
할인받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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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직장인 보너스 체크카드’는 외식과 주유, 이동통신 요금은 물론 보험료, 국세·지방세 납부까지 할인해 준다. 할인을 통해 한 달에 최고 5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제공 |
롯데카드는 하나은행과 손잡고 내놓은 ‘하나은행 롯데포인트플러스 그란데 체크카드’를 직장인 대표상품으로 꼽고 있다. 업종에 관계없이 결제금액의 0.5%를 롯데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무엇보다 롯데백화점 5%, 롯데리아·나뚜루·엔제리너스커피 1000원당 50원,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롯데시네마 1500원, 롯데면세점 5∼10%, 롯데자이언츠 야구단 경기 입장권 20% 할인 등 롯데그룹 계열사와 연결된 할인혜택이 풍성하다. 이들 업체에서는 포인트도 두 배로 받을 수 있다. 박준 뷰티랩과 박승철 헤어스투디오 등에서 15∼20%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여성 직장인에게 더욱 매력적이다. 서울랜드·통도환타지아·경주월드 등 놀이시설 30∼50% 할인도 빼놓지 않았다. 게다가 전월 카드이용금액이 20만원 이상일 경우 하나은행 ATM에서 영업시간 외 타행이체 수수료가 월 10회 면제혜택까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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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롯데포인트플러스 그란데 체크카드’는 롯데그룹 계열사 상품에 대한 할인과 적립 혜택이 풍성하다. 전월 이용금액이 20만원 이상이면 하나은행 ATM에서 영업시간 외 타행이체 수수료도 월 10회 면제된다. 롯데카드 제공 |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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