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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청두 녹색 잔디 비법은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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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공무원이 스프레이 뿌려
“하늘도 염색해라” 비난 속출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에 가면 겨울에도 잔디가 싱싱한 녹색을 띠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비밀’은 바로 ‘페인트’다. 

중국 청두시 공무원들이 길가 잔디에 녹색 페인트를 뿌리고 있다.
텔레그래프 제공
영국 텔레그래프 등은 4일(현지시간) 중국 현지언론을 인용해 청두 조경관리 담당 공무원들이 길가 잔디에 녹색 페인트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는 장면을 보도했다.

이 페인트는 ‘탑그린’이라는 염료 업체 제품이다. 탑그린 관계자는 “페인트는 무해하다. 청두 시정부는 지난 5∼6년간 이 페인트를 구매했다”며 “톈진(天津)과 북서 지역 지방정부들도 우리 회사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청두시 측은 “페인트는 겨울 동안 잔디가 살아남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일종의 영양분”이라며 궤변을 늘어놨다.

주민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비가 와도 씻겨 내려가지 않는다는 탑그린 측 주장과 달리 잔디 위를 걸으면 신발에 녹색 페인트가 묻어난다며 환경오염 우려를 제기했다. 한 주민은 5∼6년간이나 잔디에 페인트칠을 한 데 대해 놀라움을 나타내면서 “왜 그들은 그 돈을 학교를 짓는 데 쓰지 않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주민은 최근 중국의 공기오염을 지적하며 “하늘도 파랗게 염색하라”고 비꼬았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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