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TV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나가노 미나코는 24일(현지시간)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을 취재하다 부족한 영어 실력이 들통 났다. 미나코는 배우 오자키 에이지로와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할리우드 배우들을 생중계로 인터뷰했다. 인터뷰에 앞서 미나코는 “영화팬 뿐 아니라 많은 분이 주목하는 이벤트인 만큼 모든 지식을 동원해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인터뷰는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미나코가 영어로 질문할 때마다 배우들이 알아듣지 못하고 몇 번이나 되물었고, 미나코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배우들도 있었다. 결국 오자키가 나서서 통역해 인터뷰를 이어갔고, 이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의 망신이다”, “유학파라고 한 것도 거짓말 아니냐”, “아나운서의 자격 미달이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미나코는 게이오 대학 재학 중 샌프란시스코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 후지 TV를 퇴사하고 난 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의사인 남편과 해외에서 살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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