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심현섭이 KBS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한 이유를 밝혔다.
심현섭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KBS ‘개그콘서트-코미디 40년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사바나의 아침’ 춤을 13년 만에 추게 됐다. 99년 ‘개콘’을 함께 시작했던 서수민 PD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선후배 코미디언들과 '개콘' 40년 특집을 함께하는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심현섭은 인기 절정이던 2003년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한 이유를 털어놨다.
심현섭은 “그때 ‘개콘’에서 나은 건 갑자기 많이 떠서 거만했기 때문”이라며 “제가 정치색이 있었다는 여론도 있는데 전혀 없었다. 이후 KBS에서 방송도 많이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두 제 잘못이다. 리턴즈 ‘사바나의 아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40년 특집에 참여하는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공사창립 40년을 맞아 선보이는 ‘개그콘서트-코미디 40년’은 1983년 4월 ‘유머 1번지’부터 시작해 ‘쇼 비디오 자키’ ‘한바탕 웃음으로’ ‘코미디 세상만사’ 그리고 2013년 ‘개그콘서트’에 이르기까지 KBS 코미디의 역사를 돌아본다. 오는 3월3일 밤 9시15분 방송.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KBS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