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주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소형아파트의 인기가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대형아파트의 집값 하락이 두드러진 반면 소형아파트값은 올라 투자가치가 높은데다 전세난이 좀처럼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국민은행의 2012년 결산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전국의 대형아파트값은 3.9% 하락한 반면 소형아파트는 무려 1.4% 올라 나홀로 활황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형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해마다 심화되고 있는 전세난을 꼽는다. 해마다 높아지는 전셋값에 목돈 마련이 어렵거나 2년마다 집을 옮겨야 하는 스트레스, 만만치 않은 이사비용 등을 감당할 바엔 작은 집이라도 한 채 사서 속 편하게 사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집값 하락에 대한 부담이 적은데다 전세나 월세 등 세 놓기에도 수월하고 대형처럼 관리비부담도 크지 않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는다. 최근에는 평면 설계의 발전으로 작은 집을 넓게 쓸 수 있는 혁신평면을 속속 선보이면서 웬만한 신규 아파트의 경우, 가족 단위의 거주자들이 살기에 적당해진 것도 소형아파트의 인기요인 중 하나다.
그러나 이 같은 선호현상과는 달리 올 상반기 전국적으로 중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의 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적으로 분양예정인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는 전년 대비 47.3% 감소한 총 3만4338가구. 지역별로는 서울(68.7%)과 지방 5대 광역시(58.8%) 등에서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처럼 물량 감소에 따른 희소가치로 올 해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둔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주요 물량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3월 전용 75㎡ 180가구, 84㎡ 458가구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대전 죽동 푸르지오’ 638가구를 분양한다. 충남대 바로 옆 대덕특구 1단계 죽동지구 A3-1블록에 입지한다. 유성초·중·고, 장대초·중, 충남대, 카이스트 등 수준 높은 명문학교와 홈플러스, 대전시청, 유성선병원 등 편리한 생활환경이 갖춰져 주거 인프라가 우수하다. 유성 IC와 북대전 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세종시로의 접근이 쉬워 교통 편의성도 높다.
옛 해군 시설운전학부(시운학부) 부지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일대에 총 2132가구 규모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될 ‘창원 마린 푸르지오’가 오는 3월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공급구성은 1단지 지하 2층, 지상 20~29층, 2단지 지하 3층, 지상 17~25층으로 전용 59~114㎡의 다양한 평면이다. 전제 물량 중 84㎡이하의 중소형 가구 비율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해 경쟁력을 높였으며 2단지의 경우 주상복합 형태로 310가구 전체가 전용 84㎡ 단일주택형으로 공급된다.
현대엠코는 오는 3월 울산 동구 화정동에 ‘엠코타운 이스턴베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15개동 규모로 전용 68~101㎡ 총 1897가구로 구성된다. 이는 울산에서 단일브랜드기준 두 번째 큰 규모로 전체의 95% 이상이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공급될 계획이다. 단지 동측의 화진초와 마주하며 화진중, 명덕여중, 현대청운고, 현대고, 방어진고 등 명문학군이 인접하다.
효성은 경북 안동시 옥동에 '옥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분양에 나선다. 지하 1층~지상 18층, 5개동 규모로 395가구 모두 전용 84㎡(A~C타입)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 주변으로 이마트, 홈플러스, 안동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게 입지해 있으며 복주초, 경안중, 안동중, 경안여고, 안동여고, 안동중앙고 등으로의 통학이 가능하다. 일부 가구에 한해 낙동강도 조망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오는 3월 충남 아산시 배방지구 일대에 '아산 배방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6~20층, 6개 동 규모로 379가구 모두 전용 84㎡의 단일형으로 이뤄져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대 정남향 배치로 채광이 우수하며, 온양온천까지 연장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배방역이 인근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편리하다. 또한 인근에 모산초, 배방초, 배방중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어 우수한 실거주 요건을 자랑한다.
일성건설이 3월 중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대에 분양하는 ‘의정부 일성트루엘’은 총 203가구 규모로 전용 45㎡ 28가구, 84㎡ 175가구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의정부시청, 정보도서관, 세무서, 청소년수련관 등의 관공서가 밀집했으며 신세계백화점, 예술의전당, 보건소, 의정부의료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의정부 경전철 의정부시청역이 도보 5분내의 역세권 단지로, 특히 GTX역으로 사용이 예상되는 1호선 국철 의정부역이 단지와 가까워 교통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이지건설은 동탄2신도시 A9블록에 ‘동탄2신도시 이지더원’을 분양한다. 공급물량인 642가구 전부를 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전용 59㎡와 84㎡ 두 주택 형으로 구성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광역환승센터역사가 인접하며 초∙중∙고교 역시 단지와 가까이 위치해 주거편의성이 뛰어나다.
호반건설은 동탄2신도시 A30블록의 ‘동탄 호반베르디움’ 총 922가구를 전용 59㎡와 84㎡로만 구성했다. 이 아파트는 판상형과 탑상형의 혼합 배치로 조망 및 개방감을 고려해 설계됐다. 단지 옆으로는 초등학교가 개교 예정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김현주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유엔헌장 ‘적국(敵國) 조항’](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27/128/20260927509876.jpg
)
![[특파원리포트] 일본이 말하는 ‘전체 역사’](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27/128/20260927509872.jpg
)
![[김정식칼럼] 경상수지 흑자와 네덜란드병](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27/128/20260927509852.jpg
)
![[심호섭의전쟁이야기] 자력으로 이길 수 없는 전쟁, 소모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27/128/20260927509833.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