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커피 물을 사람 손으로 내리는 보헤미안은 일주일에 나흘만 영업을 하고 월·화·수요일 사흘은 휴무다. 또 아침 8시에 문을 열어 오후 5시면 영업을 끝낸다. “25년간 주전자를 쥐고 커피를 내려온 손목에 집요하게 따라붙는 통증을 이제 더는 무시할 수가 없다”는 게 그가 밝힌 이유다.
핸드 드립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한잔의 커피에 무엇을 담느냐를 생각해야 한다. 많은 커피를 뽑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한 잔이라도 가치있는 커피를 뽑아야 한다”고 답했다. 후배 바리스타들에게는 “커피의 세계는 깊이 알수록 어렵다. 유행을 따르면 오래 못 간다”는 말을 남겼다.
강릉=박창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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