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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은 예술? 문신 제거는 ‘의료행위’

입력 : 2013-02-21 15:07:57 수정 : 2013-02-21 15: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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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5천년 전부터 시작한 문신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주술적인 믿음에서부터 몸을 치장하기 위한 목적까지 그 종류는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계승되고 있다.

스포츠경기에서 승리를 기원하며 상징적인 글귀나 문양을 몸에 새기는 것은 스타 선수들뿐만 아니라 응원하는 사람들까지 유행하고 있다. 이는 과거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붉은 악마 응원단들이 승리를 염원하는 태극마크를 그리거나 새겼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름다움을 위한 일본의 문신 관습은 297년 편찬된 중국왕조사에서 그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당시 일본의 문신 아티스트들은 호리스(Horis)라 불리는 일종의 장인으로 불렸으며 이들이 보여준 색채나 원근법, 상상력이 풍부한 디자인은 마술적 의미가 아닌 장식적인 특성이 강했다.

이러한 문신은 오늘날 대중적 유행과 함께 예술 장르로 정착되고 있다. 이른바 ‘타투이스트’들은 섬세하고 복잡한 디자인 예술로서의 문신을 선보이며 예술가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유구한 문신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문신은 분명한 의료행위임을 간과해선 안 된다. 문신은 피부 진피층에 인위적인 상처를 내고 색소를 침투시키는 것이므로 감염 및 색소 관련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

특히 최근 집단적 성향이 강한 청소년 집단에서 성행하는 불법타투는 음성적인 방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이 더욱 가중된다. 부작용이 발생해도 마땅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을뿐더러 정신의학적으로는 어린 나이에 문신을 하는 경우 후회하는 경우가 많아 평생 콤플렉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때문에 이러한 문신시술은 철저한 위생시설과 시술 절차를 규정하고 있으며, 제거 시술 또한 전문적인 의료기관을 통한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

타투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과거에는 기존 문신부위를 잘라내는 수술요법, 전기소작술, 피부박피술 등을 시행하여 왔으나 최근 시술의 흉터가 남는 문제로 인해 이를 최소화하면서 제거할 수 있는 레이저를 통한 시술도 개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이저를 통한 타투 제거는 색소에 반응하는 레이저를 사용하여 색소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며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치료횟수는 개인에 따라 색소의 재료와 양, 피부에 침투한 깊이나 범위의 차이로 달라질 수 있으며 시술에 대한 만족도는 실제 색소를 감별하고 적절한 시술 강도를 조절하는 의사의 경험이나 지식, 전문적인 숙련도의 몫이다.

무엇보다도 레이저가 피부나 안구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장비를 갖추고 정식 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안전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아우름클리닉 원장 정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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