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력발전소 사택에서 하룻밤 무료로 숙박해 보세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최근 발표한 ‘원전 안심 소통 대책’의 일환으로 원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1박 2일 원전 무료숙박체험’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19일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1박 2일 원전 무료숙박체험’은 월성원자력 직원 가족 사택에 있는 숙소(투룸, 24평형)에서 무료 숙박을 하고, 이튿날 홍보관에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는 프로그램이다.
이 체험 기간에 원전을 조정하는 주제어실, 터빈과 발전기, 사용 후 연료를 저장하는 습식저장조, 발전소의 터빈을 식힌 물인 온배수를 이용해 물고기를 양식하는 양식장, 건설 막바지 단계인 신월성 건설 현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신월성건설전망대 등 일반인들이 쉽게 들어갈 수 없는 원전의 주요 시설을 직접 둘러보는 일정이 포함돼 있다.
1박 2일(토, 일요일) 원전 무료숙박체험 신청은 가족 단위(5인 이내)로 가능하고, 월성원자력 인터넷 홈페이지(www.khnp.co.kr/wolsong/)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체험가족은 매주 한 가족씩이고, 체험가족이 직접 다음 주 체험가족을 추첨한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원전 무료 숙박체험을 한 가족들은 “일반인들이 쉽게 들어갈 수 없는 원전 내부를 직접 보고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니 그 동안 가졌던 원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1박 2일 무료 숙박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여행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만족해했다.
월성원자력본부 이규찬 홍보팀장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체험가족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원전 숙박체험을 통해 원자력발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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