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UX·카메라 ‘3위 일체’ 스마트폰의 핵심 경쟁 요소로 디스플레이, 사용자 경험(UX), 카메라가 떠오르고 있다.
LG전자는 18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 ‘옵티머스G 프로’를 공개하고 20일 출시한다고밝혔다. ‘옵티머스G’의 후속작인 이 제품은 LG전자의 첫 풀HD 스마트폰으로, 이 같은 경쟁 요소를 앞세워 먼저 출시된 팬택의 ‘베가 넘버6’, 1분기 공개가 예상되는 ‘갤럭시S4’ 등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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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에서 도우미들이 풀고화질(HD) 스마트폰 ‘옵티머스G 프로’를 선보이고 있다. 허정호 기자 |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메모리, 통화 기능 등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사양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제조업체들은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경험(UX), 카메라 기능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옵티머스G 프로는 화면이 커지는 최근 추세에 맞게 5.5인치 대화면에 1920×1080 픽셀의 풀H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인치당 화소 수는 400ppi로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높다. 팬택이 출시한 풀 HD 스마트폰 베가 넘버6는 372ppi,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는 267ppi다. 지나치게 높은 ppi는 인간의 눈으로 식별할 수 없는 ‘초과사양’이라는 반론을 의식한 듯 LG전자는 이날 교정시력이 1.0인 사람이 20∼30㎝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볼 때 437ppi까지 식별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경쟁력2. UX
UX는 쉽게 말해 사용자가 얼마나 제품을 편리하게 쓸 수 있는지를 말하는 개념이다. 제품을 차별화하고 홍보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갤럭시S3의 경우 사용자의 시야를 포착해 화면이 꺼지는 것을 방지하는 ‘스마트 스테이’와 동영상을 다른 화면 위에 띄우는 ‘팝업 플레이’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옵티머스G 프로는 한 화면에 별도의 작업창 2개를 추가로 열 수 있는 ‘Q슬라이드 2.0’과 신용카드를 갖다 대기만 해도 결제가 되는 ‘Q쇼핑’ 기능을 갖췄다. 휴대전화를 찾을 수 없을 때 문자메시지를 통해 휴대전화와 대화할 수 있는 ‘내 폰과의 대화’도 관심을 끈다. 다른 휴대전화를 이용해 미리 설정한 이름과 비밀번호를 적은 문자를 보내면 스마트폰의 현재 위치와 일정, 미확인 문자메시지 등을 답신한다.
◆경쟁력3. 카메라
카메라는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는 이미 콤팩트 카메라 수준의 화질을 갖췄고, 다양한 기능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옵티머스G 프로는 상하좌우를 촬영, 360도에 가까운 이미지를 합성하는 ‘VR 파노라마’기능을 탑재했다. 또 앞·뒤 2개의 렌즈를 활용한 ‘듀얼 레코딩’을 통해 피사체와 동시에 사진을 찍는 사람의 모습도 함께 한 화면에 담는 게 가능하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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