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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원형 ‘웃는 남자’, 포스터 심의반려 “너무 기괴해”

입력 : 2013-02-18 15:12:42 수정 : 2013-02-18 15: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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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트맨’의 악당 캐릭터 조커의 원형을 다룬 영화 ‘웃는 남자’의 티저포스터가 “너무 기괴하다”는 이유로 심의반려 판정을 받았다.

‘웃는 남자’의 국내 수입사 측은 “내달 국내 개봉을 확정한 ‘웃는 남자’의 티저포스터가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인쇄광고물 심의 과정에서 최종 반려됐다”고 말했다. 영등위 측은 “‘웃는 남자’의 주인공 그윈플렌 캐릭터 그대로 사용한 티저포스터가 너무 기괴하다”고 심의반려 판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수입사 컴퍼니엘 관계자는 “티저포스터에 사용된 ‘웃는 남자’의 그윈플렌 캐릭터 컷은 영화의 러닝 타임 내내 등장하는 주인공 얼굴의 일부이기 때문에 이미지 자체를 수정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웃는 남자’는 향후 인쇄 광고물 사용 시 캐릭터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게 됐다.

‘웃는 남자’의 티저포스터 제작을 맡은 디자인사는 “향후 ‘웃는 남자’ 광고 이미지는 그윈플렌의 찢어진 입을 가리거나 어둡게 처리하는 방향으로 제작해야 할 것”이라며 심의 반려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소설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웃는 남자’는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어린이매매단에 납치돼 입이 찢어진 채 평생 기괴한 모습으로 웃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기형적인 얼굴을 갖게 된 한 남자의 비극적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배트맨’에서 악당 조커로 그려지기도 캐릭터 원형을 제시한 ‘웃는 남자’는 오는 3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컴퍼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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