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협력사와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2004년부터 협력사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다. 거래의 편의성, 공정성, 대금지불, 임직원 청렴도 등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반 상황을 조사해 개선할 점을 고쳐 만족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협력사 직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000억여원을 들여 직원식당, 휴게실, 샤워실 등을 개보수하고 야외행사, 동호회, 사회공헌 활동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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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경기도 용인 신세계인재개발원에서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협력회사 대표 30명을 초청해 경영역량 강화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
광주 양동시장에 있던 ‘형제상사’라는 작은 침구업체였지만 백화점 입점 후 그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연매출 50억원의 전국적인 업체로 성장했다.
특히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표이사, 임원, 바이어 등이 협력사 이익 성장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 계수화하는 ‘신세계 동반성장지수’를 개발했다. 대표이사와 임원 평가에 동반성장 항목을 도입해 의사결정과 영업의 핵심 지표로 삼도록 한 것이다.
또한 695개 협력회사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상품본부 내에 동반성장추진팀을 신설하고, 협력회사 CE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에서는 신세계가 진행 중인 동반성장 프로그램 리뷰와 성과,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된다.
중소 협력회사 자금 지원과 거래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제도도 마련했다.
신세계는 우선 이마트와 함께 1200억원 규모 상생플러스론을 신설했는데 협력회사가 이마트 신용도(AA+)로 저렴한 금리에 운영자금을 선지급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유동성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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