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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악재' 터지는 F-35… 고민 깊은 방사청

입력 : 2013-01-29 11:08:18 수정 : 2013-01-29 1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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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F-35 전투기 성능 미달… 첫 도입 4대 실전 배치 불가”
美서도 개발지연 끝없는 논란
올 F-X 선정 앞두고 골머리
공군의 차기 전투기(F-X) 후보 기종인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사진)가 연이은 악재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동안 개발 지연과 가격 상승 논란에 이어 최근 들어 전투기의 핵심 성능에 대한 비판까지 제기된 때문이다. 한때 F-X 도입사업의 유력 기종이었던 F-35가 코너로 몰리면서 올 상반기 기종 결정을 앞둔 우리 정부도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 27일 “미국에서 도입해 첫 번째로 들여오는 F-35 4대의 성능이 크게 떨어져 실전에 배치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펜타곤(국방부)의 시험평가국이 최근 의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서 이 같은 결점이 지적됐다고 전했다. 시험평가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F-35에는 ‘블록 3I’라는 항공전자장비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는데 공중근접전에 필요한 ‘단사정’(짧은 사정거리)의 공대공 미사일을 운용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실전용인 ‘블록 3F’가 탑재되지 않고 시험용인 ‘블록 3I’가 들어갔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F-35가 잇달아 발견된 기체의 문제 때문에 가속이나 선회 성능을 애초 설계보다 하향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F-35를 항공자위대의 F-4기를 대체할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결정, 모두 42대를 도입할 방침이다.

F-35를 둘러싼 논란은 개발국인 미국에서도 끊이지 않았다.

F-35는 당초 2010년에 초도 생산이 끝나 2012년에 첫 실전 배치가 완료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개발일정 지연으로 아직 시험비행조차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자 비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F-35 개발비는 미 국방부 사상 최고인 3960억달러(약 418조원)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의 안보관련 유력 매체인 포린폴리시는 지난해 4월 ‘펜타곤을 집어삼킨 전투기’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가격상승, 개발일정 지연, 성능 등이 모두 문제”라며 “개발 프로젝트를 쓰레기통에 버릴 때”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국제 방산시장에서도 F-35의 입지는 축소되고 있다. F-35 개발 참여국인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은 도입 물량을 축소하거나 시기를 연기했다.

군 소식통은 “비싼 가격에도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 때문에 F-35 구매 의향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일본의 사례처럼 구매를 결정한 뒤 문제점을 발견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안두원 기자 flyhig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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