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왕국 일본에서 작년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무엇일까. 불황이 지속하는 일본에서는 연비 좋은 소형차가 인기다. 특히, 도요타와 혼다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높은 연료효율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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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10월부터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도요타 하이브리드 소형차 ‘아쿠아’ |
작년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로 집계됐다. 총 판매대수 31만7675대를 기록했다. 그 뒤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아쿠아’가 차지했다. 프리우스보다 차체는 더 작고 연비는 일본 공인연비 기준으로 최고 40㎞/ℓ에 이르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3위는 혼다의 소형차 ‘피트’가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와 가솔린을 합해 20만9276대가 판매됐다. 4위도 혼다 ‘프리드’가 10만6316대로 이름을 올렸고 역시 소형차 도요타 ‘비츠’가 10만5611대로 5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판매 중단을 선언한 스바루는 일본 시장에서 선전했다. 소형차 임프레자는 5만2017대를 판매해 13위에 올랐고 중형 세단 레거시도 2만6008대로 30위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는 당분간 도요타의 하이브리드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한 일본 자동차 일간지는 “작년 10월 이후 도요타 아쿠아가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하며 프리우스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당분간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국내 생산 승용차에 대해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JADA)가 판매량을 조사하고 경자동차연합회(JMVA)에서 경차 판매량을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서 수입차 판매량을 조사한다. 일본은 내수생산과 수입차, 경차를 합해 총 536만972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421만220대에 비해 27.5%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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