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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 중부전선 최전방에서 야간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
23일 육군 모 부대에 따르면 철원지역 최전방부대 소대장으로 근무하는 박모(25) 소위가 지난해 12월29일 오전 2시께 탈영했다.
당시 부대 측은 소대원을 이끌고 GOP 작전에 투입돼야 할 박 소위가 보이지 않아 찾아 나섰으나 박 소위는 종적을 감춘 뒤였다.
이에 부대 측은 박 소위의 고향집 등에 탈영 사실을 알리고 연고지 등을 중심으로 소재를 탐문하고 있으나 25일이 지나도록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초께 해당 부대로 전입해 온 박 소위는 전방 경계임무를 담당하며 한 달 남짓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대 측은 최전방 경계임무에 대한 불안감이나 공무 부적응에 따른 단순 탈영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박 소위의 직속상관인 해당 부대 중대장이 탈영 일주일 만에 다른 부대로 전보조치된 점으로 볼 때 부대 내에 또 다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교 탈영 사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방부대 소대장이 탈영한데다 한 달 가까이 지나도록 행방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며 "해당 부대에서 보안을 유지할 것이 아니라 공개수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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