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저가 항공기 이용으로… 예산절감 '짭짤'

제주시교육지원청, 공무원 도외 출장시 저가항공 이용결과

제주도내 교육행정기관이 공무원들의 도외(道外) 출장시 저가 항공기를 이용, 적지않은 예산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예산절약의 수범사례가 되고 있다.

21일 제주도교육청 산하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 강덕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공무원이 서울 등지의 도외 출장시 교육청 행정 공무원은 물론 관내 학교까지 확대 시행한 결과 6800여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시교육지원청 5개과, 소속 2개 도서관 및 87개 학교에서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저가항공을 이용한 결과로, 총 6,604회 출장 중 3,406회(52%)나 저가항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시교육지원청의 경우 항공편을 이용해 도외 출장을 실시한 직원 중 71%가 저가항공을 이용함으로써 약 8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였고, 소속 관내 학교와 도서관은 50%가 저가항공을 이용함으로써 약 6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제주도청이나 시청, 국가기관 공무원들이 주로 일반항공기(메이저 항공기)를 이용하는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지난 2011년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저가항공 의무화를 시행한 결과 연간 약 1000여만원의 예산 절감 성과를 거둔바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2012년에는 관내 학교와 소속기관들도 자율적으로 저가항공 이용을 권장한 것이다.

저가 항공 요금은 평균 대한항공 등 일반항공(메이저항공)에 비해 요금이 20~30% 정도 저렴하다.

제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저가항공 이용을 지속적으로 권장함으로서 예산절감은 물론 청렴도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창준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