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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 후예’ 멕시코인들의 영혼을 기리는 축제

입력 : 2013-01-18 02:06:51 수정 : 2013-01-18 02: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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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의 무형문화유산’ 멕시코에서는 매년 11월 1, 2일 죽은 자를 위한 축제를 연다. ‘영혼을 기리는 축제’로 불리는 이날은 멕시코의 오랜 기념일이다. 첫 번째 날은 영혼을 기리는 애도 의식을 치르고 두 번째 날에는 퍼레이드와 제사상 콘테스트를 연다. EBS ‘세계의 무형문화유산’은 18일 오후 8시50분 망자를 기리는 축제 분위기에 젖은 멕시코를 방문한다.

태양신을 숭배한 아즈텍문명은 멕시코의 위대한 유산 중 하나다. 고대 아즈텍인들은 사람이 숨지면 4년의 고행을 거친 후 지하세계에서 현세와 같은 생활을 한다고 믿었다. 아즈텍의 종교적 축제에서 유래한 ‘죽은 자의 날’에는 망자들이 1년에 한 번 가족을 만나러 온다. 이 시기에 멕시코 전역에서는 고인을 환영하는 의식과 행사가 진행된다. 이들을 위한 제사상 콘테스트와 죽음의 여신을 상징하는 ‘카트리나’ 행렬이 벌어진다. 

EBS ‘세계의 무형문화유산’은 죽은 자들을 위한 각종 행사와 퍼레이드를 벌이는 멕시코의 ‘영혼을 기리는 축제’ 현장을 소개한다.
방송 제작진은 멕시코시티에 있는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를 찾았다. 올해 이곳에서 열린 제사상 콘테스트는 11개 멕시코 토착 부족을 주제로 꾸며졌다. 대학생은 물론이고 인근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 등 모두 100여 팀이 참가했다. 해골 모형과 음식들, 기발한 아이디어로 정성들여 준비한 제사상이 완성되면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된다.

어둠이 깔리면 이들은 고인의 귀환을 환영한다. 축제의 절정은 카트리나 행렬이다. ‘카트리나’는 아즈텍 신화에 나오는 죽음의 여신으로 ‘죽은 자의 날’은 그녀를 숭배하는 의식에서 시작됐다.

카트리나와 세계 각국의 다양한 귀신으로 분장한 사람들의 행렬은 밤새 이어진다.

프로그램은 또 집시들의 예술인 플라멩코를 소개한다. 플라멩코의 본고장인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세비야를 방문했다. 플라멩코의 99%는 느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플라멩코는 내면의 감정을 모두 표출하는 예술이다. 플라멩코 이면에는 집시의 애절한 한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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