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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화분(김현 지음, 산지니, 1만2000원)=2010년 장편소설 ‘봄날의 화원’(나남)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은 저자의 두 번째 단편소설집. 표제작 ‘장미화분’을 비롯해 ‘소등’ ‘7번 출구’ 등 7편을 담았다. 어두운 현실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장미를 꽃피우려는 여러 주인공의 모습이 독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입술에 묻은 이름(권혁웅 지음, 문학동네, 2만원)=2012년 미당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저자의 두 번째 평론집. 시인 겸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는 저자의 날카로운 안목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서효인·조인호·정한아·이혜미·이이체·김안·유희경·김승일·김상혁 등 젊은 시인들의 시 세계를 분석한 내용이 특히 흥미롭다.

■해바라기와 구두(이창국 지음, 아모르문디, 1만5000원)=‘에세이’라는 이름의 온갖 책이 난무하는 시대에 ‘정통 수필’을 표방한다. 원로 영문학자인 저자가 이미 발표한 수필 40편과 신작 수필 10편을 한데 묶었다. 컴퓨터 도입 이전에 쓴 타자기에 얽힌 추억 등 인생의 연륜에서 길어 올린 깊은 멋이 오롯이 배어 있다.

■우아한 연인(에이모 토울스 지음, 김승욱 옮김, 은행나무, 1만4000원)=제2차 세계대전 직전의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운 1938년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방황과 청춘남녀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투자회사 대표로 오래 일한 저자의 첫 소설인 데도 평단에서 “10번째 소설 같다”는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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