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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띠 부모와 뱀띠 자녀는 상극?

입력 : 2013-01-02 14:32:05 수정 : 2013-01-02 14: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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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띠해 황당 속설에 예비부모 '좌불안석' “뱀띠 아기는 여름에 낳아야 한다죠? 뱀은 겨울에 동면해 힘이 없으니까요.”

“무슨 소리예요. 여름 뱀띠 아기는 바깥으로 나돈다는 말이 있어요.”

“다 틀렸어요. 뱀이 ‘독기’를 품는 가을에 출산해야 좋다던데….”

계사년(癸巳年)을 맞아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이 뱀띠 해 아기를 둘러싼 ‘속설’을 놓고 인터넷에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1일 역술계에 따르면 뱀띠 해 자녀와의 궁합을 묻기 위해 역술원을 찾는 임신부가 부쩍 늘고 있다. ‘흑룡’띠 아이를 낳겠다고 제왕절개까지 해가며 ‘묻지마 출산’을 감행하던 지난해와 달라진 풍경이다. 한 역술원 관계자는 “일주일에 한두 명은 자녀와의 띠 궁합을 묻는 예비 부모”라면서 “출산도 하기 전에 역술원을 찾는 경우는 예전에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예비 부모들이 자주 질문하는 내용은 ‘뱀띠 아기의 출산에 최적인 계절’, ‘돼지띠 부모와 뱀띠 자녀는 상극이라는데 괜찮은가’ 등등의 것들이다.

일부 역술인은 ‘올해는 흑뱀띠의 해이고, 물뱀이라 독이 없다. 자녀가 대성할 운수’라고 부모들을 달래고 있다.

한국역술인협회 허견욱 부회장은 “아무리 신통한 역술인이라도 출생일과 시간도 없이 그저 띠만 갖고 미래를 점칠 수는 없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등 수많은 지도자가 뱀띠해에 태어난 만큼 편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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