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대학에 입학한 30대 여성이 왕따 당했다며 동기를 고소했다.
경기도 모 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A(30·여)씨는 학과 내에서 왕따 당했다며 같은 과 B(20·여)씨를 지난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입학 직후부터 “(A씨가)학과 욕을 하고 다닌다” “A씨 때문에 학과 이미지가 안 좋아진다” 등의 이유로 따돌림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10월 상담을 위해 교내 인권위원회를 찾았으나 “참으라”는 답만 들었다.
A씨는 고3이던 2000년 6월,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면서 육성회비 40만원을 내지 못해 자퇴했다. 이후 유흥업소 등에서 일하며 빚을 모두 갚고 2010년 이 학교에 입학했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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