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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대 대통령 개표 방송 '신선하다' VS '대선이 장난?'

입력 : 2012-12-21 09:20:03 수정 : 2012-12-21 09: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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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이 기존과는 다른 방송 콘셉트로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월 19일 오후부터 각기 다른 콘셉트로 대선 개표 방송을 진행한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공통적으로 친근함을 무기로 내세웠다. 유권자들에게 친숙한 연예인들이 출연하는가 하면, SNS 등을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시청자들을 관심을 유발했다.

MBC와 KBS는 각각 개그맨 박명수와 김대희를 전면에 내세워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개그맨다운 입담을 과시하며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개표 방송을 유쾌하게 이끌었다는 평이다.

아울러 세 방송사 모두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최첨단 스튜디오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SBS는 펜싱경기를 활용,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당선자가 표를 획득할 때마다 서로를 공격하는 모습을 그래픽으로 재치있게 표현해내는가 하면, 영화 '친구'와 자사 프로그램인 '정글의 법칙'을 패러디 하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

KBS는 박근혜 당선자와 문재인 후보를 격투기 게임 캐릭터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박근혜 당선자의 주특기는 원칙과 신뢰였으며 문재인 후보의 당선자는 실전 경험이다.

또 주무기로는 박 당선자는 수첩, 문 후보는 안철수라고 소개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세 방송사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콘셉트가 신선했다는 반응이 많이 있었지만 대선 방송치고는 너무 가벼웠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았다.

시청자들은 "대선 방송이 장난인가?", "도를 넘은 듯한 CG가 오히려 반감을 샀다", "처음에 봤을 땐 신기했는데 계속 볼 건 아니더라",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좋지만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개표 방송 중 오후 4시부터 본격화 된 KBS1의 '선택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개표방송' 1, 2, 3부는 각각 12.8%, 17.4%, 15.9%의 시청률로, 비슷한 시간대 전파를 탄 개표방송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SBS '국민의 선택' 3, 4, 6부는 각각 9.8%, 10.2%, 12.4%의 시청률을 나타냈으며, MBC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 1부는 3.2%, 2부는 5.0%, 3부는 5.5%를 기록했고,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 시점인 4부와 5부는 각각 5.8%와 3.8%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대한민국 제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으며, 오는 2013년 2월부터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이름을 올린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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