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1년 사제 품을 받은 저자 차동엽 신부는 관악산 기슭 달동네 난곡에서 연탄과 쌀을 배달하던 어린 시절부터 꿈과 희망을 품었던 인물이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쓴 책이 바로 무지개 원리인데, 아마 그래서 인생설계사란 별명을 얻었나 보다.
차 신부가 풀어낸 ‘무지개 원리’란 무엇일까. 이는 꿈을 성취한 사람들의 성공 요인에서 일곱 가지 공통 원리를 찾아낸 것이다. 비바람이 지나면 무지개가 뜨는 자연의 이치처럼, 어떠한 절망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따라 하면 반드시 행복과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원리이다.
“절망은 속단이다. 어떤 철옹성 같은 이유로도 절망은 끝내 속단이다. 그 무엇도 내 허락 없이는 나를 불행하게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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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진 완도경찰서장 |
저자는 온갖 시련을 견뎌내고 세계가 놀라는 저력을 드러낸 유대 민족의 자녀 교육을 연구하던 중이었다. ‘셰마 이스라엘’이라는 교훈 가운데 들어 있는 구절이다. 저자는 마음을 다하여, 목숨을 다하여, 힘을 다하여, 그리고 거듭거듭이라는 가르침이 바로 전인적 자기계발 원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무지개 원리는 그후 30여 년간 검증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무지개 원리는 안으로는 긍정적인 생각, 지혜의 씨앗, 꿈, 그리고 성취에 대한 믿음을 품고, 밖으로는 이것들을 말과 습관으로 표출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꿈을 부풀리며 꿈의 힘을 과신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자신의 능력과 기반으로 역경을 이기고 꿈을 일군 실제 사례에서 도출해낸 원리이므로 그대로 실행하면 반드시 좋은 성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다소 규제적 속성이 강한 경찰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민원인들께 이 책 얘기를 들려주곤 한다. 누구나 쉽게 발걸음을 할 수 없는 경찰서이지만 ‘무지개 원리 같은 경찰서’를 만들려고 노력한다면 아마도 우리 시민 곁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으로 이해인 수녀님의 서평 한마디를 덧붙인다.
“온 누리에 행복을 전염하고 싶은 한 사제가 열심히 연구하여 펼쳐놓은 구체적인 행복론, 성공론에 귀 기울이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긍정적인 사고, 적극적인 행동 양식을 선택하게 됩니다. 특히 자녀 교육에 정성이 지극한 젊은 엄마들에게 이 책이 ‘한국의 탈무드’로 사랑받으리라 기대합니다.”
양성진 완도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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