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위성의 주파수 정보를 모르기 때문에 현재로선 위성에 대한 추적이 불가능하다. 북한의 주파수를 알아낸다 해도 암호화돼 있기 때문에 해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채장수 박사는 “‘걸리면 운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으로 임의의 주파수 대역을 갖고 수신 시도를 해보고 있다”면서 “실제 포착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연구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우주기술로는 북한이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는지도 알 수 없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에서 분석해 위성으로 등록해야 위성에 대한 궤도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KAIST 인공위성센터에서 블라인드 서치(blind search, 무작위 검색)를 한다고 하지만 북한의 주파수 정보를 모르는 상태여서 사막에서 바늘 찾기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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