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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클라우드 아틀라스' 전라노출부터 영어까지 '합격점'

입력 : 2012-12-12 16:30:05 수정 : 2012-12-12 16: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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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배우 배두나가 할리우드 진출작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의 라나 워쇼스키, 앤디 워쇼스키 감독 남매와 영화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공동 연출해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빗 미첼의 동명 원작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는 9세기부터 미래까지, 500년의 시공을 넘나들면서 6개의 스토리를 그린다.

배두나는 휴 그랜트, 톰 행크스, 할 베리, 짐 스터게스, 벤 휘쇼, 휴고 위빙, 수잔 서랜든 등 유명 배우들과 함께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워쇼스키 감독 남매는 영화 ‘복수는 나의 것’, ‘괴물’ 등 배두나의 전작을 접한 뒤 인터뷰를 요청해 단 한 번의 만남으로 캐스팅을 결정할 만큼 배두나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였다.

6개의 이야기 중 배두나가 전면에 나서는 부분은 2144년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복제인간 에피소드다. 극중 복제인간 손미-451로 분한 배두나는 파격적인 전라 노출을 통해 늘씬한 인형 몸매를 과시하고, 영국의 훈남 배우 짐 스케더스와 아찔한 베드신 호흡을 맞췄다.

또한 배두나는 손미-451 외에도 전생과 후생으로 뒤얽힌 다양한 이야기에 또 다른 캐릭터로도 등장한다. 정체 모를 질병에 걸린 변호사 어웡(짐 스케더스 분)의 아내 틸다로 분한 배두나는 19세기의 상류층 백인 여성으로 분해 동양인의 흔적을 지웠고, 또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멕시코 여인으로 등장해 수다스러운 스페인어를 능숙하게 소화해냈다.

무엇보다도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배두나가 구사한 영어 대사는 칭찬할 만하다. 특히 발음이 쉽지 않은 영국식 영어를 소화해낸 배두나는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시나리오 리딩 현장에서 영국 배우 휴 그랜트 등으로부터 “훌륭하다”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배두나는 지난 4월 세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영화에서나 보던 휴 그랜트가 내 눈 앞에 있는 것이 신기했고, 휴고 위빙, 벤 위쇼 같은 유명 배우들이 나와 놀아줬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신선한 도전이었고 좋은 경험이었다. 배우로서 연기를 한다는 것이 이렇게 재밌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느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내년 1월10일 개봉 예정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블루미지/NEW,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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