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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다! 편하다!’ 전국 스키장 일제히 개장

입력 : 2012-11-29 17:47:06 수정 : 2012-11-29 17: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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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타는 시점부터 요금적용 ‘미타임 패스’ ‘설질 실명제’
최대 90여곳서 출발하는 셔틀버스, 모바일 예매·카드 50% 할인도
스키·스노보드 마니아들이 학수고대하던 2012∼2013 스키 시즌이 본격 시작됐다. 11월 2일 강원도 평창의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가 올겨울 처음 문을 연 데 이어 이번 주말이면 서울 근교 경기도의 스키장까지 모두 개장한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발맞춰 스키장도 작년보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개장 시기를 앞당겼다. 올겨울 전국의 주요 스키장이 고객들을 맞기 위해 어떻게 변신하고 단장했는지 소개한다.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시작됐다. 강원도에 이어 이번 주말이면 경기도의 스키장까지 모두 개장한다. 사진은 용평리조트의 레인보 슬로프로 올라가는 리프트.
# 용평 리조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주개최지로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의 ‘원조 스키장’이다. ‘국내 최고 설질’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설질 실명제’를 도입했다. 슬로프마다 정설 담당자를 지정하고, 그의 실명과 다짐을 게재한다. 설질 향상을 위해 최신형 제설기와 정설장비도 크게 늘렸다. 뛰어난 설질과 코스로 마이나들에게 사랑받는 ‘골드 슬로프’는 이달 말 개장한다.

발왕산 정상에 자리한 용평리조트의 드래곤 피크.
타워콘도의 타워플라자가 다양한 게임과 볼링·당구, 식사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레저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경기지역의 셔틀버스 정류장을 92개로 크게 늘려 일산·분당·산본·평촌까지 노선 버스를 운행한다. 교통패키지를 이용하면 버스와 리프트 요금을 동시에 할인받을 수 있다. 1588-0009

곤지암 리조트에서 즐기는 스키.
곤지암 리조트의 스파.
# 곤지암 리조트
리프트 탑승 대기시간을 줄여주는 슬로프 정원제, 실제 스키를 타는 시점부터 리프트권 시간을 적용해 버리는 시간 없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미타임 패스’ 등 국내 최초로 도입한 시스템들을 올해는 더 진화시켰다. 

미타임 패스의 이용 시작을 매표소 구입시점에서 리프트 게이트 통과시점으로 바꿔, 이용시간에 맞춰 매표소에서 발권해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스키하우스 구조를 전면 개조해 고객이 무거운 장비를 들고 이동하지 않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1층에서 접수를 마친 후 부츠만 착용하고 이동하면 스키 베이스에서 곧바로 자신이 예약한 장비를 받을 수 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스키장’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셔틀버스 노선도 50개 정류장으로 확대했다. 1661-8787 



비발디파크에서 즐기는 스노보드.
# 비발디 파크
수도권 무료 셔틀버스 오전 운영 횟수를 2회로 늘렸고,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스키와 보드 등 노후 임대 장비를 전면 교체했다. 임대부츠의 청결 상태 개선을 위해 일회용 덧신도 제공한다. 올해는 안전에 부쩍 신경을 써 음악 대신 슬로프 상황이나 날씨·교통상황 등을 알려주는 방송을 틀기로 했다. 초보자를 대상으로 일일 2회 무료강습도 실시한다. 스키 수리 전문업체를 초청해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일 밤 10시30분까지 슬로프 운영, 수도권 전면 무료 셔틀 운행은 올해도 계속된다. 출발 전일 오후 5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1588-4888

휘닉스파크에서 즐기는 스노보드
# 보광 휘닉스파크
대구·부산·대전·청주에도 무료 셔틀 버스 노선을 신설했다. 광주와 원주에는 정기노선을 신설했고, 서울·경기·인천지역에는 셔틀버스를 추가 도입했다. 시즌권을 구매하면 셔틀버스는 무료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진행되는 스키장이어서 고객들이 2018년 동계올림픽의 스키·스노보드·크로스 경기가 열릴 코스에서 각 종목을 즐길 수 있다. 시즌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모굴·하이파이브·크로스 등 동계올림픽 종목을 배우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가대표 선수 및 코치들이 설계에 참여한 고난도 익스트림 파크도 업그레이드됐다. 레일·펀박스 등 기물을 추가로 설치해 더욱 짜릿하게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1577-0069

# 하이원 리조트 고객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매표소를 리트프권종별·외국인·환불·안내 등으로 구분 운영한다. 쾌적하고 안전한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금연·금주 캠페인을 실시한다. 리프트 출발선에 음주측정기를 비치하고, 흡연공간을 별도로 지정했다. 슬로프 펜스를 이중으로 설치하고, 상습 사고구간에 완충재가 들어간 안전판도 부착했다. 12월 2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호수공원 일대에서 불꽃쇼를 펼친다. 시즌 중에 풍성한 경품도 제공된다. 1588-7789

# 엘리시안 강촌리조트 서울 근교에 자리하고 있어 퇴근 후 찾는 젊은 직장인 올빼미족이 많은 점을 감안해 심야·백야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리프트권과 장비임대가 포함된 주중 심야패키지(오후 10시∼새벽 5시)는 3만5000원, 백야패키지(자정∼새벽 5시)는 2만9000원. 올빼미족을 위해 올해 신축한 스키하우스 3층에 휴게실도 무료 운영한다. 리프트권과 장비임대 요금은 3·4·6·9시간으로 세분화해 운영한다.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모바일 사전예매 서비스’도 도입했다. 제휴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30∼50% 할인받을 수 있다. (033)260-2000

오크밸리에서 즐기는 스노보드.
#오크밸리 리조트
‘가족형 스키장’을 표방하며 유아스쿨·외국인 원어민 강습 등 연령대별로 맞춤형 스키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아 테마강습의 경우 부모는 스키를 즐긴 후 강습이 끝나는 시간에 아이를 찾아가기만 하면 된다. 수도권을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는 다른 정류장을 경유하지 않고 스키장으로 직행한다. 콘도 D동의 수영장에서 따뜻한 물로 피로를 풀 수 있다. (033)730-3500

#웰리힐리 파크(구 성우리조트) 초급자가 안전한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초급자 슬로프를 신설하고, 기존 알파2 슬로프를 확장했다. 스키나 보드를 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스케이트장을 신설했고, 범퍼카·회전목마·미니바이킹·실내스크린 사격장 등도 새롭게 운영한다. 스릴을 즐기는 스노보더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이곳은 기존 스노보드 특화 슬로프인 펀파크를 지빙(스노보드를 타고 인공구조물을 오르내리는 기술)·키커(도약을 위한 점프대) 세션으로 나눠 운영한다. 1544-8833

무주덕유산 리조트의 곤돌라.
#무주덕유산리조트
중부 지방 이남에서 본격적인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올해 최첨단 RFID(무선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리프트를 탈 때마다 티켓을 꺼내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리프트 사용 시간을 실시간 분석해 리프트를 운영함으로써 대기시간을 줄였다. 곤돌라를 타고 단 15분 만에 1520m의 덕유산 설천봉에 올라 빼어난 설경도 감상할 수 있다. (063)322-9000

#알펜시아 리조트 리조트 내 ‘인터컨티넨탈’과 ‘홀리데이 인’ 호텔에서는 겨울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내년 3월 말까지 판매한다. 호텔 1박과 2인 조식, 스키리프트권 반일권 2장이 포함된 가격은 27만3000원부터. 스키 렌털료 및 워터파크 이용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033)339-0000

박창억 기자 daniel@segye.com 
사진=각 스키리조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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