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中 5세대 지도부 출범] “中 국영석유社, 링지화 아들 車사고 대신 보상”

입력 : 2012-11-14 19:06:33 수정 : 2012-11-14 19:06:33

인쇄 메일 url 공유 - +

“피해자 입막음용 거액 건네”
조사 확대 땐 胡 입지 축소
중국 권력교체가 임박한 가운데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심복인 링지화(令計劃)의 아들이 일으켰던 페라리 교통사고가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공산당 감찰기구인 기율검사위원회는 링지화 통일전선공장부장 아들의 교통사고와 관련해 국영 석유·가스 생산업체인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의 장제민(張潔敏) 회장을 조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장 회장은 사고 당시 차에 동승했다 다친 여성 2명의 가족에게 CNPC 자금으로 수천만 위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장 회장이 당시 중앙위원회 판공청 주임으로 권세가 막강했던 링지화를 돕기 위해 피해자에게 보상을 해주고 사고 경위가 대중에 새어나가는 것을 막으려 했다”고 말했다. 

링지화의 아들은 지난 3월 고급 스포츠카인 페라리를 몰고 가다 사고를 내고 현장에서 즉사했다. 당시 차에는 소수민족 출신 여성 2명이 나체, 반나체 상태로 함께 타고 있었고 중상을 입었다. 장 회장은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 대회) 때 주석단 중 한 명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일각에서는 기율당국의 조사가 확대되면 퇴진을 앞둔 후 주석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미국 정부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일가의 거액 축재 의혹에 대해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10월 말 보도하기 5년 전에 이미 윤곽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중화권 인터넷 매체인 둬웨이(多維)가 13일 보도했다. 둬웨이는 위키리크스가 2010년 폭로한 미국 외교 극비 문서 중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한 외교 전문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