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3년 수험생 등 10대 3명이 노숙인을 구타, 살해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9일 담배를 빌려달라고 했다가 욕을 듣자 집단으로 노숙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정모(18·고3년) 군 등 10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정군 등은 지난 1일 오후 10시10분쯤 부산 영도구 남항동 해안가에서 고기를 구워 먹던 중 곁에 있던 노숙인 김모(54) 씨에게 담배를 빌려달라고 했다가 욕설을 듣게 되자 각목 등으로 폭행,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
| 위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없음 |
경찰은 현장 주위 CC(폐쇄회로) TV가 작동되지 않아 수사에 애를 먹던 중 인근에 세워둔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정군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백을 받아냈다.
정군 등 고3 2명은 경찰에 체포되는 바람에 수능시험도 치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한·일 여권 없는 왕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8/128/20251218518473.jpg
)
![[기자가만난세상] ‘강제 노역’ 서술 빠진 사도광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8/128/20251218518441.jpg
)
![[세계와우리] 사라진 비핵화, 자강만이 살길이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8/128/20251218518464.jpg
)
![[기후의 미래] 사라져야 새로워진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8/128/2025121851844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