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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힘’ 스마트폰 방송 활짝

입력 : 2012-10-23 18:05:47 수정 : 2012-10-23 18: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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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와 참여 확대 신속성 장점
SBS 출발모닝와이드 3부 생중계
MBC는 세바퀴서 퀴즈 코너 마련
정보기술(IT)이 발전하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방송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예능에서 생활정보·보도·선거 방송까지 다양한 장르에 ‘스마트폰 방송’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는 시청자 참여를 확대하고 신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가능성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쌍방향 소통을 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 SBS ‘출발! 모닝와이드―LTE생중계’
SBS ‘출발! 모닝와이드’는 3부 첫 방송을 ‘LTE 생중계’로 시작한다. 리포터가 현장에 나가 1분20초가량의 짧은 영상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달하는 코너다. 일반 방송 카메라에 비해 조금 흔들리는 단점이 있지만 적은 인원으로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화질도 휴대전화라고 믿기 힘들 만큼 뛰어난 편이다.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서는 지난 9월까지 스마트폰 영상 통화로 시청자와 함께 빠르게 퀴즈를 푸는 ‘다짜고짜 영상퀴즈’를 진행했다. 기존 전화연결 형식인 목소리 통화에서 나아가 시청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재미를 더했다. TV에서 보던 연예인들과 휴대폰 화면으로 대화하면서 퀴즈를 풀 수 있어 시청자의 호응도 높았다.

MBC ‘세바퀴―다짜고짜 영상퀴즈’(코너 종영)
방송 관계자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코너는 제작비를 절감하면서 새로운 그림을 얻을 수 있어 앞으로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마트폰 방송’은 기존 방송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신속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보도와 선거방송에서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중계차가 들어가기 힘든 곳이나 빠른 기동성을 요구하는 취재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현장에서 신속하게 뉴스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실례로 MBC는 지난 4·11 총선 개표 방송 때 국내 한 이동통신사와 함께 스마트폰 생중계를 시도했다. 격전지와 주요 인사 출마지역 위주로 이뤄졌던 현장중계를 넓혀 여러 리포터가 스마트폰을 통해 전국 곳곳에서 생생한 영상을 전달할 수 있었다.

씨앤앰 ‘생방송 씨앤앰’.
IT의 발전은 지역방송 제작환경에도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케이블방송 씨앤앰의 ‘생방송 씨앤앰’은 ‘이 시각 수도권’ 코너에서 권역별 담당기자를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지역뉴스를 전달하고 있다. 또 날씨·교통정보·증권소식 등 TV에 나오는 정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연동하면서 다양한 매체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편리함을 높였다.

씨앤앰 류종문 PD는 “스마트폰은 구역 한계가 있는 지역방송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시청자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비용을 절감하면서 신속성·현장감을 높일 수 있어 지역방송에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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