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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영화 광해보며 盧생각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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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0-16 19:23:02 수정 : 2012-10-16 19: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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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눈물’ 사연 담은 페이스북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화 ‘광해’를 관람한 뒤 눈물을 쏟은 사연을 올렸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12일 영화 ‘광해’를 관람한 뒤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고 있다.
문재인 후보 페이스북 사진
“마지막 나루터 이별 장면에서 백성이 원하는 진짜 왕이었지만 궁궐을 떠나야 했던 하선(이병헌 분), 가짜 왕노릇을 가르쳤지만 끝내 마음속 왕으로 인정하고야 말았던 도승지 허균(류승룡 분), 목례를 올리며 예를 취하는 허균에게 떠나는 배에서 손 흔들며 웃던 하선을 보며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이 저절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그는 “하선이 사대외교를 주장하는 신하들에게 호통을 치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했던 대사와 몇몇 장면은 참여정부 때의 기억을 상기시켰다”며 “정치란 무엇인가, 국가 지도자는 어떠해야 하는가 많이 생각하게 해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후보는 지난 12일 영화 관람 직후 뒷자리에 홀로 앉아 4∼5분간 눈물을 훔쳤는데, 당시에는 기자들에게 “오늘은 소감을 말 못하겠어요, 다음에…”라며 채 말을 잇지 못했다.

그 다음날 대학언론인과 만난 자리에서 문 후보는 “제가 요즘 눈물이 많아졌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많이 운 적은 없었는데, (‘광해’를 본) 어제는 도저히 억제가 안 됐다”면서 “저는 아무래도 영화를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난 달 21일 쌍용차 해고 노동자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해고 노동자 가족의 힘겨운 사연을 듣던 중에 두 차례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았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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