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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병사 최전방 소초 문두드려 귀순의사 표시

입력 : 2012-10-10 15:04:31 수정 : 2012-10-10 15: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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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부대 'CCTV 보고 신병 확보' 거짓 보고..합참 조사결과 확인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의 초소와 개성공단.(자료사진)
지난 2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에서 발각된 북한군 병사는 우리 측 GOP(일반전방소초) 소초의 문을 두드린 뒤 귀순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소초에 설치된 CCTV를 보고 신병을 확보했다는 군의 발표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10일 "합참의 전비태세검열실에서 확인한 결과 귀순자(북한 병사)가 소초의 문을 두드리고 우리 장병들이 나가서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북한 병사는 장병들이 뛰어나가자 "북에서 왔다. 귀순하겠다"라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초에는 30여명이 근무를 서고 있다.

군 당국이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 이 병사는 지난 2일 오후 8시께 비무장지대(DMZ)의 북측 철책과 전기 철조망을 통과해 오후 10시30분께 우리 측 철책을 넘었다.

군 관계자는 "북한 병사는 불빛을 따라 소초 건물로 이동해 소초문을 두드렸고 이에 장병들이 오후 11시19분께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군 당국은 당시 GOP 초소 인근까지 내려온 북한군을 생활관 밖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정승조 합참의장도 지난 8일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CCTV를 통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해당 부대에서 CCTV를 통해 확인했다고 최초 보고해와 합참도 모르고 있었다"면서 "해당 부대에서 어떻게 그런 보고를 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부대인 22사단이 철책 경계근무를 소홀히 했고, 상급부대에 허위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대대적인 문책과 징계가 뒤따를 전망이다.

북한 병사는 22세의 중급병사(상병)로 160cm 신장에 몸무게는 50㎏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지역 후방부대에 근무하다가 탈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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