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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걸그룹 에잇폴리 "비욘세처럼 비상하고 싶어요"

입력 : 2012-10-11 09:28:41 수정 : 2012-10-11 09: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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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차고 씩씩한 걸그룹 에잇폴리(84LY)가 신인답지 않은 강렬하고 중독성 있는 무대로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당초 음반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아이돌의 출현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지난 9월 29일 데뷔 싱글 ‘Girls Secret Party’를 공개하고 가요계에 전격 출사표를 던진 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들을 최근 본지가 만나봤다.

“에잇폴리(84LY)의 뜻은 8을 옆으로 눕혀보면 무한대를 나타내고, 4는 동서남북의 사방을 뜻해요. 또 LY는 ‘유일한’이라는 뜻의 Only거든요. 다 조합해보면 ‘사방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유일한 존재’라는 뜻이 담겨있죠.”(보선)

데뷔 타이틀곡 ‘걸 토크(Girl Talk)’는 일렉트로닉 댄스 장르의 음악으로, 톡톡 튀는 가사와 귀여운 안무까지 더해져 에잇폴리 스타일의 신선하고 신세대적인 감정 표현을 담고 있다.

“‘걸 토크’를 타이틀로 선택한 이유는 저희랑 가장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무대에서 저희를 가장 빛나게 해주는 곡이라는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 고민할 것 없이 바로 선택했죠.” (솔잎)

아직도 순수하고 엉뚱한 여느 평범한 소녀들 같은 그들이 ‘에잇폴리’라는 그룹으로 세상에 나온 지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 2년이라는 길다면 긴 연습기간을 보내며 꾸준히 노력해 온 그들은 아직도 데뷔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

“계속 연습하는 것 같아요. 사실 첫 방송에 긴장한 탓에 실수도 약간씩 하긴 했지만 설레고 재밌고 너무 좋았어요.” (리하)


‘에잇폴리가 이렇게 모이게 된 건 운명’이라고 여섯 멤버가 모두 입을 모아 말한다. 2년이란 시간을 한솥밥을 먹으며 지내온 시간들이 너무도 소중하고 서로에게 고맙다고 표현하는 그 들. 멤버 6명 모두가 단지 음악이 좋아 가수의 꿈을 안고 한 곳에 모였다.

리더 보선은 보수적인 부모님들의 반대에도 보아의 무대를 우연히 본 뒤, 무대에 서고 싶다기보단 노래가 하고싶어 가수의 꿈을 키웠다. 그렇게 고2때부터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고 방송연예과로 입학해 꾸준히 노력하며 지금의 길을 걸어왔다.

솔잎은 어렷을 적부터 음악을 좋아해서 배운 적도 없이 고등학교 시절 동아리 활동으로 무대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멤버 보선과 같은 대학, 같은 학과로 진학하게 했고 작년 겨울에는 뮤지컬 ‘햄릿’에도 출연하며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다야는 이미 정성미라는 이름으로 연기활동을 하며, ‘반올림3’에서 여자주인공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배우 김정아의 싸인을 받으러 갔다가 우연찮게 오디션 제의를 받고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연습 중 이승환의 ‘심장병’ 뮤직비디오에 여자주인공으로 출연 후 광고부터 시작해 다양한 연기 생활을 꾸준히 했지만 그 와중에도 노래가 하고 싶어 가수의 길에 첫받을 내딛었다.

“처음 에잇폴리라는 그룹으로 들어왔을 때 이미 활동 하다가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가야 하는 부분들이 가장 힘들었어요.”(다야)

리하 역시 연예계는 힘들다는 부모님의 거센 만류에도 불구, 가수를 꿈꿨다. 그는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그 후 각고의 노력 끝에 JYP 온라인 오디션에서 장원으로 뽑혀 부모님에게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가수가 되고 싶어서 살도 엄청 많이 뺐어요. 정말 무작정 안 먹었어요. 그렇게라도 허락을 꼭 받고 싶었거든요.”(리하)

민영은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 무대를 본 후, 가수의 꿈을 키웠다. 그때부터 학교 무대와 경연대회는 물론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주장원을 하는 등 탁월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가수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섰다.

막내 수아는 어려서부터 무대는 물론, 자기 자신을 누군가에게 보이는 것을 좋아했다. 그게 노래든 춤이든 무대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빛나는 자신의 모습을 더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가수의 꿈을 키우며 달려왔다.


"전 엄정화 선배님 같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이 생각은 제가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아요. 엄정화 선배님의 색깔이나 느낌자체를 너무 좋아하고 존경해요.”(보선)

“개인적으로 릴 웨인 같은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랩을 정말 특이하게 하는데, 노래도 정말 잘하거든요. 패션도 그렇고 자신만의 색깔이 엄청 뚜렷해서 늘 닮고 싶은 가수예요.”(리하)

“가수이자 여자로서 비욘세를 본받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요. 춤과 노래는 뭐 말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 무대에서 느껴지는 비욘세만의 카리스마와 당당함이 너무 부러워요. 댄서들도 주로 여성 댄서가 많이 서는데 비욘세를 비롯해서 댄서들까지도 ‘여자들도 저렇게 멋있을 수 있구나’라고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서 늘 롤 모델로 삼고 있어요.”(민영)

인터뷰 내내 그저 열여덟 소녀같은 소탈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응했던 그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보다 당찬 꿈과 포부를 지닌 씩씩한 에잇폴리에게 끝으로 목표에 대해 묻자 거침없이 말을 이어 나갔다.

“저희 팀이 하루빨리 알려졌음 좋겠어요. 사실 저희가 첫 방송 때 긴장을 한 탓에 실수도 좀 하고 했지만, 다음 무대 그리고 앞으로 있을 무대에서는 실수 없이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에잇폴리라는 그룹 자체를 널리 알리고 싶고 그게 가장 큰 목표예요.”(솔잎)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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