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국 참가 색다른 맛 선사
와인만들기·마사지 등 체험 다채

세계적인 와인과 음식은 물론 동서양이 소통하는 다양한 전시·체험과 공연·예술행사가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4개 분야 16개 프로그램이 국내외 와인 애호가와 웰빙 명품족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프랑스와 독일, 오스트리아 등 세계 30개국 50여개 와이너리와 와인협회가 참가한 가운데 대전시는 216개의 부스를 마련해 와인과 전통주, 세계의 유명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와인 생산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대전이 와인축제를 여는 것은 우리나라 원조 와인의 생산지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최초의 와인은 1969년 출시된 ㈜한국산토리의 선리포트와인으로, 농어촌개발공사가 일본 산토리와 합작해 대전에 와인 전문생산업체를 설립하고 당시 대전 산내동 포도를 재료로 생산했다.
대전시는 원조 생산지로서의 맥을 잇기 위해 지난해 11월 대전산 포도로 만든 와인인 체러티(Charity)를 출시했다. 국내산 와인의 발전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의 백미는 국내외 와인과 음식을 시음해 볼 수있는 ‘와인&푸드전’. 와인 제조과정 및 세계 와인의 역사, 와인 액세서리 등을 두루 구경하면서 독일 베를린 와인 트로피 협회가 내놓은 지난 7월 품평대회 수상작 와인 300여종을 직접 맛볼 수 있다.
‘전통주와 한식전’에서는 국내의 대표적인 전통주들이 궁합이 맞는 한식과 함께 전시되고, 유럽과 미주의 명품와인, 희귀 와인, 유명 아티스트가 디자인한 와인 레이블과 와인 회화와 사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세계 명품 와인&아트전’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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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대전시장이 축제에서 선보일 명품 와인들을 관람하고 있다. |
유성온천 족욕체험장과 리베라호텔 등지에서는 ‘나도 클레오파트라’ 코너가 마련돼 하루 두 차례 와인 100병이 투입된 수조에서 무료로 와인스파를 즐길 수 있다. 엑스포다리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식탁이 마련돼 와인이 어우러진 이색 먹거리 쇼가 펼쳐진다.
대전=임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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